브렌트유 51.6달러·두바이유 50.94달러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39달러 하락한 배럴 당 49.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36달러 내린 배럴 당 51.6달러에, 두바이현물유가 역시 전일과 비교해 0.42달러 떨어진 배럴 당 50.94달러를 기록했다.시장의 감산 연장에 대한 확신 부족은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전문분석기관 시티퓨처스의 한 관계자는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이 올해 하반기까지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으나 감산 연장에 대한 시장의 확신 부족이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수급 등 펀더멘탈 측면에서 최근 유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큰 변화는 없었지만, 감산 연장 가능성에 따른 과도한 유가 상승 심리를 제어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였다는 분석도 제기됐다.미국 원유생산량은 최근 923만배럴(4월 첫째 주)에서 925만배럴(4월 둘째 주)로 소폭 증가했으나 원유재고는 같은 기간 5억3300만배럴에서 5억3200만 배럴로 감소했다.감산 연장 불발 시 러시아의 생산 증대 계획 역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감산 연장이 불발될 경우 러시아 석유회사들이 생산량 증대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생산 재개에 나설 경우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다만 미 달러화 약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89% 하락한 99.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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