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비맥주가 연초이후 병·캔등 패키지별 판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가정용으로 주로 소비되는 캔맥주 출고량이 지난 7월 274만상자(1상자 500㎖ 20개)로 지난 1월 111만상자의 3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단위 캔맥주 출고량으로는 이 회사 역대 최대규모다.
오비맥주의 전체 출고량 가운데 캔맥주의 비중도 1월 20.6%에서 7월에는 29.3%로 껑충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병맥주가 40.3%에서 36.5%로, 생맥주가 18.2%에서 17.4%로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캔맥주 증가는 지난 남아공월드컵에 따른 수요와 함께 외식보다는 집에서 음료 형태로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서구식 음주문화 트렌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송현석 오비맥주 상무는 “회식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미국 등은 가정내 캔맥주 판매비중이 월등히 높은 편”이라며 “국내에서도 홀로 즐기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맥주 소비 역시 서구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