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녹지율 52% 전국 최고수준..19년까지 160ha 숲 가꾸기 추진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4일 올해부터 생활과 밀접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으로 도시 경관 개선과 시민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해 도시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세종시는 현재 녹지율 52% 수준으로 일산 24% 분당 27% 판교 36.3% 광교신도시 41.7% 서울 42% 에 비해 가장 높게 설계되어 있으며,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된 공원과 원형 그대로 인수한 산림 공원의 두 종류가 있지만 수풀이 우거지고 고사목이나 병해충 피해 목 등의 방치로 시민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시는 그동안 숲 가꾸기 사업을 매년 읍·면 지역의 사유림을 대상으로 실시하다보니 시민 체감도가 낮았지만 앞으로는 생활과 밀접한 도시 숲과 공원구역의 산림에 대해 도시의 녹지 기능을 살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행복도시 예정지역의 전체공원·녹지는 798개소 2,464ha로 시는 이중 338개소 423ha를 인수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원형 상태로 산림을 인수한 오가낭뜰 근린공원 등 8개소 160ha에 대해서는 2019년까지 3년간(국비50%,시비50%)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이어 2018년까지는 시민들이 폭 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형 숲 가꾸기에 중점을 두고 2019년 이후 부터는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세대교체를 위한 후계나무를 식재함으로서 미래도시의 경관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올해 시범사업으로는 아름동 오가낭뜰 근린공원과 도담동 기쁨뜰 근린공원의 산림 78ha를 대상으로 약2억 원이 투입되며, 이를 위해 대학교수와 산림기술사 등 전문가와 산림조합, 생명의 숲(NGO), 숲 지킴이 등이 참여한 지난3월 현장토론회 의견반영을 토대로 5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11월까지 숲 조성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또 시가 인수한 도시공원 52개소 304ha에 대해서는 공원의 기능과 시민들의 이용수요, 주민 환경에 맞도록 관리하여 쾌적하고 아름다운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고 원형으로 인수하는 곳은 숲 가꾸기 기본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이번 숲 경관 개선사업으로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여 시민들의 레저·휴식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추후 인수 예정인 전월산, 원수산, 괴화산 등의 산림에 대해서도 산림청, 행복청, LH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여 전국 제일의 환경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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