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이사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라응찬 회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신 사장 해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 개최 여부와 시기에 대해서 그는 "검찰 조사 전에 열릴 수도 있겠지만 (정확한 시기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이사는 라 회장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해명을 듣고 일본 도쿄와 오사카 지역 사외이사들의 통일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라 회장이 주로 설명했다"고 면담 분위기를 설명했다.
재일동포 사외이사가 이날 전격 방한함에 따라 이사회 소집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러나 정 이사를 포함한 재일동포 사외이사의 대부분이 신 사장의 해임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져 이사회를 열더라도 해임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금으로선 사외이사들이 "신 사장에 대한 검찰조사가 마무리 된 후 거취를 결정하자"고 판단을 유보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신한지주 측은 이르면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으나 사외이사들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 (제휴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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