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한양대학교(총장 김종량) 측이 차별시정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에 돌입한 학사지원노조에 대해 직장폐쇄로 맞불을 놓았다.한양대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학사지원직원 67명 가운데 업무에 복귀하거나 육아 휴직 중인 인원을 제외한 53명에 대해 '일부 직장폐쇄' 조치를 취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서울지방노동청 동부지청에 신고했다.한양대 관계자는 "지난 5월26일 시작된 파업 장기화와 본관 점거로 업무에 심각한 지장을 불러왔다"며 "특히 수시모집이 한창인 이 때 사무실을 옮겨다니며 업무를 봐야 하는 등 손실이 크다"고 직장폐쇄 이유를 밝혔다.앞서 학사지원직원측은 임금인상과 정년보장 등 차별시정을 요구하며 지난 5월26일부터 파업에 돌입, 이중 노조 40여명이 지난 8일 김 총장과의 면담 등을 요구하며 교내 신본관 총장실 앞에서 무기한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김미옥 학사지원지부장은 "직원(을)과 채용방식 및 업무가 동일한데도 임금과 정년 등에서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오후 3시께 예정됐던 학교측과 노조간 협상은 양측의 입장차로 또 다시 연기돼 협상 타결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