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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태안군이 지난 1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군 관계자를 비롯해 주한미군, 서산경찰서, 태안해양경비안전서, 국립공원태안군사무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 하계휴가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관계자 회의는 전국 각지에 있는 주한미군들의 하계휴가를 위한 것으로 주한미군 600여 명은 내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근흥면 연포해수욕장 일원을 방문해 휴가를 보내는 ‘보스 비치 블래스트(BOSS Beach Blast)’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참석자들은 이날 안전과 환경, 보건, 위생 등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제반 사항을 논의하고 보스 비치 블래스트 행사가 미군 및 관계자들에게 태안 관광자원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고향을 떠나 대한민국을 지키는 주한미군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2014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1944년부터 48년까지 주한미군사령부에서 복무하다 태안군에 정착해 천리포수목원을 조성한 고(故) 민병갈 씨(미국명 칼 페리스 밀러, Carl Ferris Miller)가 태안군과 주한미군을 잇는 매개체가 됐다.군 관계자는 “4년째 연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한미군들이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 힘써 지역경제 안정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