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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美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37)가 아시아 투수 역대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박찬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계속된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0-1로 뒤진 8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이로써 박찬호는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은퇴)가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123승)과 동점을 이루게됐다.지난 1994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올해까지 17시즌을 뛰었다.그의 야구사는 그야말로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최근에도 박찬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으나 개막 후 계속된 부진으로 8월 방출됐다. 그러나 피츠버그에서 빅리거 생활을 이어가던 박찬호는 패전 처리조에서 등판해 1승을 챙기기 쉽지 않았으나 최근 연이은 호투로 박빙의 상황에서 등판 기회를 보장 받았고, 결국 시즌 막판에 귀중한 1승을 보태 아시아 최다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빚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