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기업] 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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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상장기업] 현대홈쇼핑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0.09.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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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현대홈쇼핑의 주권이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매매거래가 시작된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당일 현대홈쇼핑 주가에 시초가 기준 상하 15% 가격제한을 적용한다. 시초가는 개장 전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호가는 상장일 오전 8~9시에 공모가격(9만원)의 90~200%사이에서 접수된다.

현대홈쇼핑은 2001년 5월 설립된 온라인 전문 유통업체다. 지난해 기준 사업영역별 매출비중은 텔레비전 홈쇼핑 66.7%, 인터넷쇼핑 27.4%, 카탈로그 5.9%다.

주력사업영역은 텔레비전 홈쇼핑이다. 현대홈쇼핑이 제작한 방송은 케이블, 위성, 맞춤형누리방송(IPTV) 등 100여개 채널을 통해 전국적으로 송출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보험, 금강산 육로관광, 이민 등 무형상품을 개발한 바 있다.

현대홈쇼핑의 국내 홈쇼핑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1.1%다. 순위는 GS홈쇼핑(26.5%), CJ오쇼핑(25.0%)에 이어 3위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홈쇼핑산업이 과점형태 시장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며 "당분간 주요사 위주 경쟁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홈쇼핑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2003년 중국 광동 지역에 '훙야홈쇼핑'이라는 이름으로 진출했다가 수익성 부진으로 2006년 철수했다. 유주연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의 결제 및 배송 시스템이 안정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단독법인으로 진출했기 때문"이라고 실패 이유를 분석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현대홈쇼핑 상장 이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할 사항으로 텔레비전 홈쇼핑 고성장을 도왔던 S급 채널의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고 향후 홈쇼핑 업황 둔화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중국 홈쇼핑 시장이 복잡해지고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현대홈쇼핑의 공모 후 발행주식 총 수는 1200만주다. 이 가운데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 수는 50.5%인 605만9000주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495만8000주(41.3%, 6개월, 이하 보호예수기간), 대구백화점 보유 38만3000주(3.2%, 3개월), 우리사주조합 보유 60만주(5.0%, 1년)는 보호예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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