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위원장은 14일 오전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복잡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전반적인 규제 수준이 높고, 금융산업 성장을 위해 아직도 가야할 길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된 신용부도스왑(CDS)과 같은 장외파생상품과 헤지펀드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어 보다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금융선진국과 같이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함께 전문화·특화된 소형사들이 많이 나타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자본시장과 실물경제의 연계성도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의 본래 역할이 원활한 자금지원을 통해 실물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감안할 때 첨단, 녹색산업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에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금융산업이 위기 이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건전·내실경영 정착과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고, 비합리적인 영업규제는 지속적으로 발굴해 완화하겠다"며 "시장의 창의와 혁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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