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은행권, 늑대 키운다”…“고리대업자 전주 노릇하나”
민주노동당은 30일 신한은행이 ‘러시앤캐쉬’로 유명한 일본계 대부업체 아프로 금융그룹에 수백억원의 자금을 빌려준 사실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적발된 것과 관련, “은행권이 최고 연리 66%를 받는 고리대업자의 전주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민노당 이선근 경제민주화운동본부장은 이날 논평에서 “중소기업, 자영업자, 저신용계층에게는 한없이 문턱을 높인 시중은행이 약탈적 경제의 주범인 대부업체에 거액의 자금을 대출해 준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하며 △금융기관의 대부업체 대출 실적 파악 및 자금 회수 △연리 25%로 제한하는 이자제한법 부활에 나설 것 등을 금융감독당국에 촉구했다.이선근 경제민주화운동본부장은 “은행이 서민을 대상으로 폭리를 수취하는 대부업체에 돈줄을 대고 있다”면서 “그 자금은 서민들의 등골을 빼는 고리 대출금으로 전환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악순환을 하루 빨리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부업체에 대한 자체 여신은 전혀 없고 사무수탁 업무만 해온 것”이라며 “은행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앞으로는 이런 업무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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