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일반분양 1만가구도 안돼, 최근 2년만에 처음
내년도 주택대란이 예고돼 있는 가운데 2월 전국 일반분양물량이 1만 가구를 밑도는 등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다. 2월 일반분양물량이 1만가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최근 2년 만에 처음이다.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2월 공급물량은 총 1만8백여 가구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물량은 9천900여가구이다. 그러나 분양시장에 몰아닥친 한파로 분양 연기를 검토하는 사업장이 적잖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물량이 분양될지는 미지수이다.최근 2년간 처음으로 1만 가구 밑돌아
2월에 분양되는 공급물량은 총 1만842가구이다. 이 가운데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은 1만가구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9천932가구이다.이는 지난해 2월 2만8천10가구에 비하면 1만8천78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또 올 1월 공급물량 1만8천397가구와 비교를 해도 8천465가구가 모자란 셈이다. 지난 2005년 2월 1만262가구에 견주어 봐도 330가구가 감소한 수치이다.이같이 2월 일반공급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1·11대책’ 등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오는 9월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를 기다리기 위해 실수요자들이 청약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현재 분양을 해봐야 실수요자들이 외면할 것이란 분석이다.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고분양가 후폭풍으로 매매가가 분양가를 따라잡으면서 수도권에서 분양물량만 내놓아도 수요자가 많이 몰렸지만 부동산 대책이 쏟아져 나온 이후 수요자들이 분양가 상한제 시행 때까지 청약을 미루는 등 최근 청약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어 분양시기를 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22개 단지 중 13개 단지 수도권에 몰려
대전, 전북지역은 단 한 곳도 없어
500가구이상 대단지 8곳
2월 공급물량은 많지 않다. 그러나 단지규모가 500가구를 넘은 사업장이 8개나 돼 청약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서울에서 5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되는 곳은 두 곳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서울 구로 고척동에서 24~42평형 662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40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목동과 큰길을 하나로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에 목동의 생활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유망단지는 어디…
2월 중 공급되는 단지 가운데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500가구 이상 대단지이다. 부산 기장과 청주 복대동에서는 각각 1천500여가구와 2천여가구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도 선보인다.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2차 푸르지오=대우건설이 분양하는 것으로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5번지 외 209필지에 단지가 조성된다. 고척2구역 재개발사업이다. 고척2차 푸르지오는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 2종 일반주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12층, 11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별 일조권과 개방감이 확보돼 있다. 평형대는 24·32·42평형이다. 공급규모는 총 662가구로 이 가운데 40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옆에 계남근린공원이 있다.롯데마트와 애경백화점이 차량으로 약 5~10분 거리에 있다. 단지주변에 구로구민체육센터, 고척도서관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대구로병원이 가깝고 인근에 문화, 레져, 유통 등 복합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인천 송도더샾센트럴파크Ⅰ=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3-3번지일대에서 지상 47층 총 3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총 729가구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며, 주상복합아파트로 건립된다. 31평형부터 펜트하우스인 114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도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고층 일부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내에는 중앙수로와 조각공원, 수경시설 등 다수의 주민 휴게시설이 설치된다. 녹지율은 30% 이상으로 쾌적한 편이다.안양 비산동 성원상떼빌=안양 비산동 554-12일대에 성원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분양 물량은 1차(기오아파트 재건축)로 29평~34평형 총 219가구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1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2차는 오는 3월 27평~55평형 17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주변 생활편의시설로는 이마트, 디지털프라자, 코아극장, 안양성모병원 등이 있다. 비산대교를 이용해 안양역 주변의 주시가지로 진입이 용이하다. 주변의 학교는 중앙초교, 안양여고, 양명고, 부흥고. 대림대학. 안양대학교 등이 있다.청주 대농지구 신영 지웰시티=신영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북덕동 555번지 일원, 대농지구에 총 4천8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영 지웰시티는 총 17개동으로 1차분 9개동, 2차분 8개동 규모이다. 2월에 분양하는 물량은 1차분으로 2천164가구이다. 평형대는 38~77평형으로 중대형급이다. 나머지 2차분은 오는 4월 1천9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지웰시티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와 경부고속도로 청주IC와 인접해 있다. 고속철도망의 거점인 오송분기역과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공항이 될 청주국제공항과는 차량으로 15분 거리이다.아산 모종 한성필하우스2차=한성종합건설은 아산시 모종동 모종지구에 최고 20층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모종 한성필하우스 2차는 400여 가구 규모로 30평형과 34평형대로 구성할 계획이다.단지 주변에 약 4천여가구의 아파트촌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아산 모종지구는 차량으로 고속전철역이 10분 거리, 고속터미널이 5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 동선초교, 온양 한올중·고교, 아산중·고교 등의 학교시설이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