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X 이용자도 스마트폰 사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 번호이동 허용
[매일일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5일 전체회의를 통해 이동전화의 010 식별번호 통합시점을 ‘모든 이동통신사가 2G 서비스를 종료하는 때’로 확정하기로 결정,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010 번호통합 정책방안’을 공개했다.방통위에 따르면 이동통신 사용자 중 01X 사용자, 즉 011·016·017·018·019 등의 번호를 쓰던 사람들은 오는 2018년께 010 번호로 강제 통합된다.다만 해당 정책의 시행 초기의 혼란을 막고자 01X 번호 사용자가 같은 번호로 3G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3G로의 한시적 번호이동’과 01X 번호를 010으로 변경해도 발신번호는 변경 전 01X로 표시되는 ‘01X 번호표시서비스’도 시행된다.이로써 앞으로 KT는 2011년 6월에, LG유플러스는 2015년에, SK텔레콤은 2018년께 2G서비스를 모두 중단하게 된다. 이는 정부의 010 번호통합정책 시행과 관련 각 이통사가 2G 서비스 중단시기를 결정한 것이다.즉 현재 KT의 2G서비스를 받고 있는 사용자라면 2011년 6월이 지난 후에는 3G로 전환해 010 번호로 변경하거나 2G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LG유플러스나 SK텔레콤으로 통신사를 바꿔야 한다.올 2월 010 번호통합 비율이 80%를 넘어섰지만 지난 8월말을 기준으로 01X 사용자는 819만명에 달해 현 시점에서 강제통합 할 경우 많은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들은 모두 기존 번호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가능한 한 오래 01X번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또한 2G망을 이용하는 01X 이용자들이 3G로 보다 쉽게 전환해 2G 서비스를 일찍 종료하면 해당 망 유지비용을 4G 등 차세대망에 투자할 수 있게 돼 이동통신망의 진화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