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부진한 실적적망과 주택가격 하락으로...다우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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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부진한 실적적망과 주택가격 하락으로...다우0.2%↓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0.09.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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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전망과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시장을 약보합세로 끝나게 만들었다.

전일 연준의 성장둔화 언급과 함께 경기부양 조치를 취할 의사를 밝힌 데 대한 시장의 걱정으로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했고 상승 시도가 이어졌지만 결국 무산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1.72포인트(0.2%) 떨어진 1만739.3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0포인트(0.63%) 하락한 2334.55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5.50포인트(0.48%) 떨어진 1134.28을 각각 기록했다.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 시스템즈가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 전망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도이체방크가 미국 주요 은행들의 3분기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점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이 발표한 주택가격이 8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한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분기 배당을 상향 조정했지만, 투자자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실패해 오히려 큰 폭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으로 미국 달러화가 급락하자, 금값이 사상 최고가로 치솟는 등 금속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품주가 상승랠리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개장 초 잠깐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주요 기술주와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꾸준히 출회돼 뉴욕증시는 결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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