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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여중생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김길태가 정신질환 진단을 받아 2차 공판에서 1심의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이 높아진데 대해 누리꾼들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29일 부산고등법원은 법무부 산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 의뢰한 김씨의 정신상태 감정 결과 측두엽 간질과 망상장애, 반사회적 인격 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5년에도 교도소에서 정신분열 증세로 치료받은 적 있다. 김씨는 검찰 수사와 1심 재판 과정에서도 정신감정을 받았으나 반사회적인격장애 외에 특이한 증상은 발견된 바 없다. 김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기억나지 않는다'며 끝까지 혐의를 부인해 왔으며 법정에서 형을 감경 받을 수 있는 심신장애를 재판부가 받아들일 경우 사형선고가 항소심서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정상이 아니니까 나오면 더 위험한 것 아니냐" "살해당한 여중생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 "측두엽간질은 그냥 아픈 병이라고 알고 있는데 웬 헛소리" "절대로 봐주면 안된다"라는 반응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김길태의 항소심 2차 공판은 10월 13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