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인터뷰 - 스타트UP, 스타트人 ①] 노진우 알케미스트 대표
상태바
[MI인터뷰 - 스타트UP, 스타트人 ①] 노진우 알케미스트 대표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06.28 14:58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빅데이터 이용 ‘소비자 맞춤형’ 의류 추천 쇼핑몰…다음달 24일 테스트 버전 론칭
지난 17일 서울 대치동 모처에서 노진우 알케미스트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대한민국 쇼핑 중심지 동대문에서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 생태계를 바꿀 것이라고 외친 당찬 사내가 있다. 잘나고 많이 배우고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줄줄이 조사 받고 구속되는 요즘 시절에 ‘뉴스’가 될 리 없겠지만 그 좋다던 대기업을 마다한 그가 대한민국 온라인 쇼핑몰의 대전환을 이룰 만한 계획을 갖고 왔다는 얘기를 듣고 한달음에 만나러 갔다.

- 알케미스트, 소개를 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은 제품만 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동대문에서 정말 내가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데이터 분석을 해보자는 생각이 첫 출발점이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술이 발달하는 반면 소비자가 정말 원하는 옷, ‘쇼핑의 가치’는 훼손되고 있다고 느꼈다. 이에 빨리 쉽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을 찾는 솔루션을 소비자에게 제안하고자 만든 데이터 분석 쇼핑몰로 지난 4월 창립했다.”

-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는가.

“온라인 쇼핑몰과 제휴를 통해 정보를 연동한다. 어떤 제품을 팔고 어떤 정보가 들어있는지 이해하고 소비자의 성별과 연령, 취향, 옷을 사는 이유, 어떤 옷을 사는지 등 기본적인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러한 정보를 매칭시켜 소비자가 쉽고 빠르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17일 서울 대치동 모처에서 노진우 알케미스트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며 웃어보이고 있다. 사진=이종무 기자
스스로를 ‘패션 고자’라고 말하는 그는 다음달 24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 ‘알케미스트’의 테스트 버전 론칭을 앞두고 있다.

“테스트 버전 화면에서 우리는 소비자에게 묻는다. 성별과 연령, 취향, 왜 사러 왔는지 등을 선택하도록 했다. 옷에는 많은 정보가 있는데 ‘여리여리’ 등 놓치기 쉬운 비정형 데이터까지 분석해 각사별 옷들을 노출시킨다. 소비자의 움직임도 주목한다. 한 소비자가 목적을 갖고 쇼핑몰에 들어왔지만 클럽용 옷이나 상견례용 옷 등을 클릭해볼 수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도 포착해 소비자의 진정한 내면에 있는 ‘요구’를 파악하려 한다. 이것이 우리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구매 패턴 추적 서비스(PPTS)’다.”

-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현재 9개의 쇼핑몰과 제휴를 맺었다. 공식 론칭 전까지 50개 쇼핑몰과 제휴를 할 계획이다. 50개 쇼핑몰에서 보통 5만 개의 의류를 제공한다고 보면 이 가운데 1000~2000벌의 의류를 우리만의 PPTS로 간추려 소비자에게 추천할 방침이다.”

보통의 직장인들과 같은 하루를 보내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론칭을 앞둔 테스트 버전, 회사 생각뿐이다. 이날 우리는 오후 3시쯤 만났는데 그의 ‘시간’에 기자가 잠시 실례를 한 것 같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황의창 2018-07-06 13:41:51
노대표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카포네 2018-07-18 12:42:36
노대표님 아이디어 좋네요!
좋은 인성에 좋은 아이템까지 성공하세요

권훤석 2018-09-05 08:50:45
인터넷쇼핑 시간을 덜어줄 아이디어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