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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9명은 정부의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으로 소상공인 근로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2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사업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업계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가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본인의 근로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응답자의 34.3%는 현재 하루 평균 직접 근로시간이 ‘12시간 이상’으로 드러났고 이어 ‘10~12시간’ 25.1% 등의 순이었다.현재의 종업원의 평균 근로시간은 응답자의 53.4%가 ‘6~8시간’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 인상 시 예상되는 종업원 평균 근로시간은 응답자의 34.6%가 ‘4~6시간’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현재와 동일’ 22.2%, ‘4시간 이하’ 21.8%로 뒤를 이었다.응답자의 95.8%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대책 방안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종업원 감축 필요 유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2.4%가 ‘감축할 필요가 있다’는 결과로 이어졌다.응답자들은 또 고용 유지와 관리에 겪는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높은 임금’(66.8%)을 꼽았다.이번 조사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달 21~28일까지 8일간 외식업과 도소매업, 개인 서비스업 등 소상공인연합회 회원과 단체 회원, 소상공인 사업주 532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