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건설경기 속에 직원 사기 챙겨
‘연봉 따로, 상여금 따로’
38년 역사의 1군 종합건설회사 (주)신한(회장 김춘환)이 연봉제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에서는 드물게 불황에도 불구하고 특별 상여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주)신한은 1999년 연봉제 실시 후 호황기 이익분배용 성과급 지급이 아닌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특별상여로 오는 설 명절을 맞아 월급의 50%선에서 지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연봉에 상여를 포함시킨 연봉제 기업에서 호황이 아닌 불황기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주)신한의 조경선 부회장은 “기업을 이끄는 가장 큰 힘이 직원들의 자긍심에서 나오는 만큼 사기진작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이러한 자긍심이 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신한은 올해 초대형 프로젝트인 천안민자역사 사업과 대전, 대구, 전주, 서산 등에 미지엔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며 남미,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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