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통합정보시스템 ‘가격 정보 공개’ 개선 건의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의료기기업계가 정부의 과도한 가격 통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법제도 개선을 요구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서 ‘제12차 헬스케어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소 헬스케어산업 성장 발전을 위한 의견 제시 및 법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의료기기 통합정보 관리시스템에 의료기기 공급금액·단가 정보 공개가 포함된 것은 일종의 가격 통제”라며 제도 개선을 건의 했다.이어 “의료기기법 개정 취지는 의료기기 유통현황 파악을 통해 부작용이나 재사용 문제 등이 발생 할 시 신속한 추적과 회수·폐기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데 있다”며 “공급금액·단가 보고의무는 개정 취지에서 벗어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의료기기법은 고유식별코드를 기반으로 의료기기 허가부터 생산, 유통, 사용까지 전주기 정보를 신속히 파악할 목적으로 의료기기 통합정보시스템(UDI System) 구축과 의료기기 공급내역 보고를 의무화 하는 내용을 담아 작년 말 개정·공포됐다.이재화 위원장은 “향후 시행규칙 고시·개정 시 개별 공급제품의 공급금액·단가보고는 제외 할 필요가 있으며 업계 의견을 반영해 건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도 위원들은 ‘청년특별세액공제의 적용 연령 확대와 일몰 시한 연장’ 등 한국제약협동조합 건의 과제 등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본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계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