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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닷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준비 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는 21일로 예정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서관이었던 김유찬씨의 기자회견에 대한 ‘자제’를 20일 요청했다.김씨는 이날 오전 “이 전 시장측이 자신에게 돈을 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내일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다시 열어 위증 교사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나라당 국민승리위원회 이사철 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유찬씨가 내일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특정 후보의 편을 들어 기자회견을 할 경우 (특정후보에 대해) 선전을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사철 대변인은 “정인봉 변호사와 달리 김유찬씨가 발표한 내용은 전혀 새로운 사실”이라고 강조한 뒤, “검증위 실무직원이 오늘 중으로 김유찬씨를 직접 만나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대두되고 있는 검증논란과 관련해 오전에 긴급회의를 개최해 검증을 둘러싸고 각 후보진영이 현재 너무도 감정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데 이를 자제해달라는데 의견을 통일했다”며 “검증은 검증위에 맡겨달라. 후보들은 자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21일 국민경선준비위원회를 개최해 후보 경선의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나아가 김유찬씨가 제공할 검증자료에 대해서도 의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