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주 - 롯데쇼핑∙CJ오쇼핑
[매일일보]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에 나타나고 있는 유통업종 강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원은 9일 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 상반기 정점 통과이후 조정기에 진입했던 소비지표(소매판매증가율)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고용시장의 회복과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위의 이유로 유통업체들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음을 꼽았다. 2011년 주식시장의 평균 EPS 증가율이 한 자리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통업종 특히 롯데쇼핑의 경우 2011년 EPS 증가율이 2010년 보다 높아지면서 실적 모멘텀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통업종의 TOP PICK 종목으로 롯데쇼핑과 CJ오쇼핑 두 종목을 뽑았다.
롯데쇼핑의 경우 3가지 관점에서 추천해줬다.
기존의 백화점 사업 부문에 대한 가치평가에서 시장 PER 대비 할인 적용을 해왔으나 지금은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롯데쇼핑의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주가 상승원동력으로 내다봤다.
2010년 중국에서의 매출액이 1조6000억원에서 중장기적으로 5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에서 롯데쇼핑을 TOP PICK으로 선정했다고 그는 말했다.
CJ오쇼핑 역시 동방CJ를 비롯한 중국관련 성장가능성 측면에서 TOP PICK 종목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종합상사들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1년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달러화 유동성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이슈로 국가간 자원 확보 경쟁에 따라 E&P(자원개발) 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종합상사들이 부각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LG상사는 이미 E&P 관련 이익이 2008년 150억원 수준에서 2010년에는 1250~1300억원까지 증가하면서 회사의 수익구조가 E&P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종합상사는 E&P 외에도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그룹으로 편입됨에 따라 시너지 효과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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