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말레이시아 페낭'서 동남아 무형유산 협력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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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말레이시아 페낭'서 동남아 무형유산 협력회의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9.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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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허권, 이하 아태센터)는 조지타운세계유산협회와 공동 주최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세계유산도시인 말레이시아 페낭주의 조지타운에서 ‘2017 동남아시아 무형유산 협력회의’ 와 ‘2017 동남아시아 무형유산 영상제작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문화유산 분야에서는 지난 30여 년간 유‧무형유산의 상호연관성에 주목하면서 무형유산 보호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 왔다.
  • △ 동남아시아 무형유산 영상제작 협력 체계 구축,  
  • △ 전문가 협의를 통한 영상제작 사업 지침과 계획안 보완, 
  • △ 각국의 무형유산 영상 현황과 영상 제작 환경에 대한 관련 정보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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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라문서(1994), 야마토 선언문(2004) 같은 국제문서의 도출과 유‧무형유산의 보호활동을 강조하는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협약 14조 3항) 등 다양한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정책적‧국제적 인식은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나라문서>는 1994년 일본 나라에서 유네스코, ICCROM, 일본문화청이 개최한 회의의 결과로 세계유산 협약과 관련한 진정성에 관한 문서를 말한다.<야마토 선언문>은 2004년 나라문서 10주년과 베니스 헌장 40주년 기념일에 개최한 회의의 결과물로 유‧무형유산의 보호를 위한 통합 접근법에 관한 선언이다.2017 동남아시아 무형유산 협력회의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마련한 행사로 무형유산의 관점에서 문화유산의 통합적인 보호방법을 정책에 반영하고 동남아시아 무형유산의 모범적인 정책보호 사례를 발굴하고자 개최됐다.협력회의에는 동남아시아 10개국의 비정부기구(NGO), 공동체, 정부 대표와 유네스코 역량강화 워크숍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등 발표자 30여 명과 현지 참가자 100여 명이 참석해 각국의 무형유산 보호의 사례와 방법 등을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공유한다.
협력회의에서는 무형유산 보호의 통합접근법에 대한 유네스코의 노력’ 과 공동체 참여를 통한 무형유산 보호 활동’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열린다.<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제공>
<퍼실리테이터>는 유네스코가 무형유산협약의 교육‧보급을 위해 지정한 전 세계 103명의 전문 강사를 말한다.회의는 ‘무형유산 공동체의 생명력 발현’을 주제로 18일과 19일 까지 양일간 펼쳐지며 18일 회의 첫 날은 ‘유‧무형유산 보호의 통합접근법에 대한 유네스코의 노력’(한 둥 비크, 유네스코 방콕사무소 문화담당관)과 ‘공동체 참여를 통한 무형유산 보호 활동’(프랭크 프로찬, 유네스코 역량강화워크숍 퍼실리테이터)에 대한 기조발제로 회의를 시작한다.
이어서 ‘무형유산 보호와 통합적 방법론 적용’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며, 오후에는  ‘유‧무형유산 보호와 공동체 역할’을 주제로 회원국의 사례발표가 있을 예정이다.19일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무형유산’을 주제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의 비정부기구 대표들의 발표와 함께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을 마치면 이틀간 회의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회의결과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줄다리기 푸눅 < Photo = Renato Rastrollo>
20일에는 2017 동남아시아 무형유산 영상제작 전문가 워크숍이 펼쳐진다. 아태센터는 지난 2년간 중앙아시아 영상제작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무형유산을 영상으로 되살리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이번 워크숍은 이에 앞서 각국의 이해관계자와 현지의 영상 전문가, 무형유산 전문가를 초청하여 영상제작 계획을 보완하고 실무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워크숍은 2개의 주제로 진행되며 제1주제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가시성 제고를 위한 영상제작에서는 무형유산보호협약과 보호수단으로서의 영상제작의 의미,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영상제작 2개년 사업 사례를 발표한다.
영상으로 살아나는 동남아시아 무형유산 사진자료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제공>
제2주제 동남아시아 무형유산 영상제작 국가 사례 소개에서는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NCCA)의 영상제작 사례와 베트남 문화예술연구소(VICAS)의 영상제작 사례가 발표된다.마지막으로 동남아시아 영상제작 사업을 위한 3개년 사업 소개와 영상제작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워크숍 개최 후에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과의 업무협의도 계획돼있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무형유산 분야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로서, 아태지역 48개 유네스코 회원국에 대한 무형유산보호 활동 지원을 통해 상호 국제협력을 선도하고 있으며, 문화분야 한국의 국제위상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더욱 실질적인 무형유산 보호 체계를 확립하고 영상제작 사업 등을 통한 기록화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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