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갈등에도 한국 기술·제품에 대한 러브콜 여전
직접 사업 어렵다면 현지기업 협업 등 활로 찾아야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사드 배치 갈등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지만, 여전히 중국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으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업계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온리 원’ 전략으로 활로를 찾아야한다고 지적한다. 외교·정치적인 갈등이 계속되더라도 제품이나 기술에 있어서만큼은 한국산을 사용할 수 밖에 없도록 기술력과 품질의 고도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19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중국에 대한 온라인 역직구 판매액은 4405억원으로, 전체 해외 직접판매액인 5763억원의 76.4%를 차지한다.물론 사드배치의 여파로 전분기 대비 중국 역직구 판매액이 28.9% 감소했다고는 하나, 작년 동기대비로는 16.6% 많은 수준이다. 이는 사드 배치 갈등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는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 알리바바에 이은 중국내 2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그룹은 최근 한국무역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징둥그룹이 한국에 대한 자국 정부의 보복조치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손을 내민 것은 그만큼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믿음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코트라가 지난 6월 중국지역 17개 무역관 소속 105명의 마케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제품이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는 소비재(63%), 문화콘텐츠(58%), 서비스(35%), 부품․중간재(21%)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직접 사업 어렵다면 현지기업 협업 등 활로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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