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경영연구원·잡코리아, 근무 기업의 조직 역량 인식 수준 결과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인식하는 회사의 역량은 7점 만점 기준 평균 3.93점으로 ‘보통’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22일 포스코경영연구원과 잡코리아가 공동으로 국내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 기업의 조직 역량 인식 수준’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세부 항목별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각종 분석 툴 등 직원들의 디지털 솔루션 학습과 활용도 등을 나타내는 △디지털 조직 준비도는 4.28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업이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역량으로 △사업 시스템 역량은 4.02점으로 집계됐다.이어 △몰입과 동기부여 3.95점, 조직 내부 인재를 활용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인적 역량 3.88점, 기업 혁신 방향을 설정하는 △혁신 선도 역량 3.85점 △전략 목표 공유 3.81점, △외부 환경 민감도 3.8점, △조직가치 체화 3.72점 △직원 성취감 3.45점 등의 순이었다.외부 환경과 전략을 조직 내에 체계화하고 직원들의 성취감을 고양시키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미흡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업종별로는 △건설업 4.16점 △제조업 4.12점 △유통·서비스업 4.03점 △IT·콘텐츠산업 3.94점으로 평균에 비해 다소 높았고 △공기업·공공기관 △금융 산업은 각각 3.78점, 3.33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천성현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조직 역량 수준에 대한 인식이 보통을 조금 넘는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조직 역량의 체계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업과 구성원 스스로 변화의 시기에 조직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내부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스템 혁신을 도모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포스코경영연구원과 잡코리아가 공동으로 지난달 24~31일까지 일주일간 직장인 894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진행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