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렌즈 전문 기업 ‘삼양옵틱스’, 글로벌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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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렌즈 전문 기업 ‘삼양옵틱스’, 글로벌 입지 강화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09.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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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 대부분인 강소기업…58개국과 거래·인지도 높아
삼양옵틱스가 제조하는 전문가용 시네렌즈. 사진=삼양옵틱스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사진과 동영상 촬영에 사용하는 카메라 교환렌즈를 개발, 생산·판매하는 ‘삼양옵틱스’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꾸준한 실적 성장이 예상됐다. 안정적 제품 공급으로 해외 시장 입지도 강화될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옵틱스는 교환(MF)렌즈, 동영상렌즈, 전문가용 시네렌즈, 자동초점(AF)렌즈 등 다양한 종류의 렌즈 라인업과 매년 10여 개 종류의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한 수익 창출을 지속,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삼양옵틱스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28억여원, 영업이익은 196억여원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2014년 28.7%, 2015년 30.8%, 지난해 31.2%로 꾸준히 상승, 30%대 내외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업력 45년의 광학 회사이자 강소기업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양옵틱스는 고부가가치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고수익 창출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MF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 규모가 큰 AF 시장에 본격 진출한 점은 회사의 매출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양옵틱스는 필름 카메라 시대부터 교환렌즈 사업을 시작해 디지털 카메라 시대인 현재까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축적, 렌즈 설계부터 광학·부품의 가공, 조립, 판매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MF렌즈 시장은 요구되는 기술 수준이 높아 진입 장벽이 높은데다 신규 경쟁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향후에도 높은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동영상 렌즈의 높은 수요로 국내 최초로 동영상용 전문 렌즈 브랜드인 ‘신(XEEN)’을 출시, 전 세계 50여 개국에 판매해오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공장 신축과 설비 투자를 진행하면서 공정 효율화와 생산성 개선을 통해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특히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해외 주요 시장의 거래선을 보유해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구축, 그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꾸준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매출액 690억원, 영업익 2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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