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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9일 한글 반포 571돌을 맞아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한글 사용현황을 발표했다.인크루트가 자사 회원 27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신경 쓴다고 응답자는 총 96%(아주 신경 쓰는 편: 67%, 약간 신경 쓴다: 29%)였다.‘신경 쓰지 않는 편’(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포함)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에 불과했다.하지만 실제 테스트 결과는 신경 쓴다고 한 응답률에 비해 기대치를 밑돌았다.인쿠루트는 유사한 2가지 문장에서 옳은 표현(맞춤법과 띄어쓰기)을 찾아내는 8가지 문항을 통해 테스트한 결과 과반수가 정답을 꼽아 낸 문제는 8문항 중 단 3문항, 38%에 그치는 정답률로 확인됐다.특히 가장 많은 오답을 보인 단어는 ‘유도신문’과 ‘유도심문’(옳은 표현: 유도신문)으로, ‘유도심문’이 옳은 표현이라고 택한 응답자가 77%에 달했다.또 ‘어디에다 대고’를 의미하는 ‘어따 대고’와 ‘얻다 대고’도 오용(誤用)을 유발하는 주요 표현 중 하나로, 오답률은 72%로 나타났다.한편 응답자의 83%는 자기소개서나 보고서를 제출한 뒤 잘못된 맞춤법, 띄어쓰기를 발견해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고 했으며, 올바른 맞춤법 사용을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맞춤법 자동검사기(49%)’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더불어 일부는 ‘국립국어원에 문의(6%)’하거나 ‘한글 맞춤법 교재로 공부(5%)’를 하고, ‘맞춤법 스터디(2%)’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