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라운지’ 리뉴얼 개장…‘원스톱 솔루션’, 소비자에 통할까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욕실 메이커, 인테리어 업체, 소비자가 갖고 있던 욕실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메이커들이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이른바 ‘착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박종욱 로얄앤컴퍼니 대표는 11일 서울 논현동 로얄빌딩에서 열린 ‘로얄 라운지 개장’ 기자 간담회에서 “로얄이 만드는 이번 욕실 플랫폼을 통해 파트너 업체(메이커)에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각 파트너 사(社)가 보유한 소비자 정보 등을 공유하면서 한 때 경쟁자이기도 했던 욕실 메이커들을 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욕실 전문기업 로얄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리모델링한 서울 논현동 사옥을 공개하고 업계 최초로 선보인 ‘로얄 바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로얄 바스 플랫폼은 다양한 욕실 관계 업체와의 공동 판매를 통해 욕실 인테리어와 관련한 모든 제품을 취급하는 ‘원스톱 욕실 솔루션 플랫폼’이다. 현재 70여 브랜드의 150여 품목을 갖추고 있다.로얄은 향후 100~200여 브랜드로 확장하겠단 계획이다.박 대표는 “더 나은 소비자와 접점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번 플랫폼이 탄생했다”며 “앞으로 100~200개 파트너 사로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1970년 창립 이래 욕실 사업 ‘외길’을 걸어온 로얄은 국내 최초로 비데와 ‘원 핸드 수전’ 등 상품을 개발, 욕실 산업을 이끌어왔다. 이제는 오늘날 소비자의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욕실 전체 패키지 디자인, 샤워기·세면기·양변기 등 각 제품별 선택과 조합이 가능한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뿐만 아니라 로얄과 공식 제휴된 인테리어 업체를 통한 개별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박 대표는 “소비자는 로얄 바스 플랫폼의 목적이자 플랫폼 유지의 원천”이라며 “그동안 소비자가 욕실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솔루션이 부족한 실정이었는데 이제는 로얄 바스 플랫폼으로 소비자가 발품 팔지 않도록 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로얄은 이를 통해 욕실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욕실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단 계획이다. 올해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박 대표는 “욕실은 좁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술이 녹아 있다. 단순히 자금이 있다고 해서 단기간 내에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로얄은 구체적인 솔루션과 기술, 제조·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춰 기술적인 측면에서 우월성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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