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신용보증재단, KB국민은행이 서울 지하철 입점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 완화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특별 금융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이들 3개 기관은 서울교통공사 본사 대회의실에서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1~8호선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역사(驛舍)에 입점을 예정하고 있거나 입점하고 있는 소상공인은 내달 6일부터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동일 기업당 보증금액을 포함한 최대 2억원이고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이다. 대출 금리는 연 2% 내외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번 협약 체결로 보증료율을 연 1.0%로 우대해 150억원의 특별 우대 보증을 지원하고 국민은행은 이를 위한 보증 재원으로 10억원을 특별 출연, 대출을 시행한다.

특별 보증 등에 관한 문의 사항은 특별 금융지원 시행일인 내달 6일 이후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진섭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금융지원과 관련, “임차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덜고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 산하 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까지 함께 협력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하철 역사 내 소기업,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입점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금융지원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서울 지하철 입점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