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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한 네티즌이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고문한 뒤 게임을 즐기듯 인터넷에 공개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해당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지난 9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고양이 관련 게시판에는 ID ‘캣쏘우’라는 네티즌이 피투성이가 된 고양이 사진 4장을 게재하며 네티즌들에게 게임을 제시했다.자신을 욕하거나 화나게 하지 말고 잘 설득하면 고양이를 살려준다는 것이다. 이 네티즌의 아이디와 행동은 영화 ‘쏘우’를 따라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같은 잔혹한 사건은 금새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번지기 시작하자 네티즌들은 ‘캣쏘우’의 IP추척 등을 통해 신상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고, 동물단체 측은 이번 사건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이다.이와 함께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 청원게시판을 통해 가해자를 반드시 강력 처벌해달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동물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이를 마치 게임을 즐기듯 인터넷을 통해 중계한 가해자는 잠재적인 싸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며, 제 2의 유영철, 강호순의 탄생을 막아야 한다고 힘을 모으고 있다.지난 9일 발의된 이 청원은 현재 6천여명에 달하는 네티즌들이 서명을 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인원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한편, ‘캣쏘우’가 올린 문제의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