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현대백화점그룹[069960]의 렌탈 기업인 ‘현대렌탈케어’는 서비스 체질 개선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국내 렌탈업체들과 서비스 부문에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이날 현대렌탈케어에 따르면 지난 3월 발족한 ‘서비스 개선 TF’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서비스 개선 로드맵’의 일환으로 25일부터 전(全) 직원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강화한다.당장 사내 교육 프로그램인 ‘큐밍 아카데미’(가칭) 제도를 신설하고, 매년 필수적으로 현장 서비스 교육에 참여하는 ‘학점 이수제’를 운영할 계획이다.관련 업계에서 학점 이수제를 도입해 현장 서비스 교육을 정례화하는 것은 현대렌탈케어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전 직원이 소비자 가정에 방문해 제품 설치와 상담을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소비자 접점 담당자인 ‘케어 매니저’와 ‘엔지니어’, ‘고객센터 상담원’과의 교류를 통한 상호 신뢰감을 바탕으로 일관된 서비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이를 위해 25일부터 ‘찾아가는 큐밍 서비스 교육’을 실시한다. 팀장 아래 전 직원이 방문 상담원인 케어 매니저, 엔지니어와 함께 소비자 가정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상품 설치, 정기 점검, 필터 교체 등 모든 사후관리서비스(A/S) 과정에 직접 참여한 뒤 제품·서비스 분야에 개선 사항 등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여기에 ‘고객센터 상담원 체험 교육’도 연 1회 정례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 8월 시범적으로 실시한 고객센터 상담원 체험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었다는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이에 따라 직원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고객센터에서 1일 근무를 실시, 소비자의 의견(VOC)을 서비스 제도 기획에 반영할 예정이다.여기에 매년 상·하반기별로 1회씩 진행되는 찾아가는 큐밍 교육에 4학점을, 연 1회 진행되는 상담원 체험 교육에 1학점을 부여해 직원들이 연간 모두 5학점을 이수하도록 하고, 15학점 이상 이수하는 직원에게는 사내 자격증(큐밍 전문가)을 발급할 계획이다.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본부장은 “직원들이 직접 소비자 접점 업무를 체험해봄으로써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 제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