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가 뭐예요?…직장인 12% “부모 부양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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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가 뭐예요?…직장인 12% “부모 부양 계획 없어”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11.01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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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부양 책임, ‘장남·장녀에 있다’ 6% 불과
인크루트가 시장 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함께 최근 전국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모님 부양 계획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직장인 11.9%는 향후 부모 부양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인크루트가 시장 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함께 최근 전국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모님 부양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양 의사가 없다’고 답한 직장인은 11.9%에 달했다.

‘현재는 어렵지만 기회가 되면 부양할 것’, ‘부모님 의사에 따를 것’이라는 중립적인 답변을 내놓은 응답자는 각각 36.3%, 34.6%로 집계됐다.

부양 계획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부모와의 갈등과 불화’(22%) △‘부양비용의 부담’(21.1%) △‘가사를 돌봐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20.6%) △‘부양으로 인한 직장과 사회생활에서의 제약’(18.3%) 등의 이유로 부모 부양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가운데 상당수(46.9%)는 부모 부양에 대한 책임이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있다’고 답한 가운데 ‘부모님 자신에게 있다’는 응답도 23.1%나 됐다.

이어 △‘국가’(14.3%) △‘사회복지시설 등 사회기관’(9.6%)에 부모 부양의 책임이 있다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특히 부모 부양에 대한 책임이 △‘장남이나 장녀에게 있다’고 보는 직장인은 6%에 불과해 기존 사회 통념이 크게 변화되고 있는 양상이 목격됐다.

직장인이 생각하는 부모 부양은 생활비나 거주지를 제공하는 △‘경제적 부양’이 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기적 방문이나 교감 형성 등 △‘정서적 부양’ 30.3%, 간병이나 간호 등 △‘건강 관련 부양’ 17%, 집에 모시고 함께 생활하는 △‘밀착형 부양’ 16.7% 등의 순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과거와는 확실히 달라진 부모 부양에 대한 직장인의 인식 변화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인크루트가 시장 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함께 지난달 27~30일까지 4일간 전국 직장인 191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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