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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기획재정부가 내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건설투자가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1일 주환욱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한 ‘2017년 금융동향과 2018년 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분양 물량이나 주택투자 선행지표가 감소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부정적인 지표의 시차를 고려하면 내년 건설투자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금융연구원은 내년도 건설투자 증가율이 올해 7.8%에서 마이너스(-)0.9%로 대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거용 건물의 신규 착공이 줄어들고,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축소됐기 때문이다. 주 과장은 “올해 분양 물량이 36만 호였고 지난 2000년 이후 분양 물량 추세를 보면 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된다”며 “새 정부 들어 매년 17만 호씩 임대주택이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건설 경기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사회간접자본(SOC)은 이월된 금액만 2~3조 원 정도 된다”며 “내년만 본다면 건설경기가 급격히 둔화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건설 쪽에서 고용을 많이 하고 있으니 건설투자 증가율을 마이너스까지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그것보다는 완만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늘어난 건설분야 고용이 내수 경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