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광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가능성에 주목하며 “관광시장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루트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관계부처와 민간 관계자, 전문가가 참여한 방한(訪韓)관광시장 활성화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관광산업은 취업유발계수가 제조업의 2배가 넘고 같은 서비스업 중에서도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면에서 아주 중요한 산업”이라며 “대내외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획기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한 때” 라고 말했다. 취업유발계수는 지난 2014년 기준 제조업이 8.8, 관광산업이 18.9를 기록했다.관광산업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중국과의 사드 문제와 북핵 등 안보 문제 영향을 받아 관광수요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최근의 한중 관계 개선 등이 관광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좋은 기회라며 저가 단체관광 중심의 관광상품, 일부 국가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 심화 문제 등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그는 “다행히 최근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고 국가적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100일 안으로 다가오는 등 관광산업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할 모멘텀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이어 “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동남아 등으로 관광시장 다변화, 고부가가치 관광확대, 개별관광객 편의 제고 등 혁신정책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는 방한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만들었다”며 “특히 적극적인 관광 벤처 육성으로 관광산업의 혁신 분위기를 확산하고 개별화한 관광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