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공업 근로자 83% “내 직업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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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공업 근로자 83% “내 직업 불안하다”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11.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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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기계·철강 80%…전기·전자 78.3%
사람인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재 직업과 직무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선·중공업 근로자가 불안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업종으로 나타났다.

6일 사람인[143240]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재 직업과 직무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8%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불안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업종은 △‘조선·중공업’으로 83.3%에 육박했다.

이어 △‘금융·보험’ △‘기계·철강’이 80% △‘전기·전자’ 78.3% △‘석유·화학’ 77.8%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데에는 △‘줄어든 수입’이 46.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래 일하기 어려운 직종’ 34.1% △‘과도한 업무량’ 28.9% △‘향후 없어질 가능성이 높은 직종’ 23.8% △‘체력 소모가 많은 직종’ 12.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직장인의 77.8%는 현재 하는 일이 아닌 다른 직업이나 직무로 전향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들은 대부분(61.2%) △‘직무를 전환해 재취업’하거나 △‘유관 산업·직무 창업’ 25% △‘전혀 다른 분야 창업’ 10.9% △‘가업 승계’ 0.7% 등의 순으로 전향 의사를 밝혔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의 발전이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게 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어 직장인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사람인이 직장인 57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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