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론스타 추가보장금 3150억원은 매매대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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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론스타 추가보장금 3150억원은 매매대금 아니다"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0.12.24 08:31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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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하나금융지주는 23일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공개한 외환은행 인수 계약서상에 명시된 '거래종결이 2010년도 예상배당의 기준일 이전에 이뤄질 경우 매수인은 매도인에게 거래종결시 주당 850원을 추가적으로 지급한다'는 조항에 대해 "하나금융이 지급하는 것이 아니므로 매매대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우제창 의원이 공개한) 계약서는 영문 계약서를 번역한 것으로 '거래종결이 올해 예상배당 기준일 이전에 이뤄질 경우 주당 850원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내용은 현재 계약서에 없다"며 "연말까지 거래종료의 실현 가능성이 낮고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계약서에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배당금은 론스타가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해 받아가는 것으로 론스타가 가져가는 총수익에 포함된다는 것은 맞지만, 하나금융이 지급하는 것이 아니므로 매매대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하나금융-론스타간 외환은행 주식매매계약서(본계약)'를 공개하고,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주식매매대금 4조6888억원(주당 1만4250억원) 외에 주당 850원(약 3140억원)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이 공개한 계약서 3.1.2조항을 보면, '거래종결이 2010년도 예상배당의 기준일 이전에 이뤄질 경우 매수인은 매도인에게 거래종결시 주당 850원을 추가적으로 지급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내년 3월에 개최할 예정인 주주총회 이전에 배당이 이뤄질 경우 올해 배당 금액과 주당 850원 간의 차액을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지급하도록 정했다.

아울러 주당 850원을 '보충 매매대금'으로 규정한다고 정해 사실상 매매대금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하나금융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론스타가 과도하게 배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전장치를 만든 것 뿐이라며 주당 850원의 추가보장금액은 외환은행의 수익에서 지출되는 것이지 하나금융이 지불하는 것이 아니므로 매매대금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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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날다 2012-01-13 17:09:34
하나금융이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이번에 반드시 외환을 인수해야 합니다. 하나금융 화이팅!

망구 2011-12-28 22:47:55
반대의견이 수두룩 ~ 아니라고 하는데도 이렇게 말이 많은건 잘못된거 같은데 그저 이런 댓글들에 흔들리지 않고 인수성공했으면 좋겠네요

fjflf; 2011-12-28 05:41:02
론스타에 관한 논란은 없고 외환을 인수하려는 하나금융에게만 화살을 들이대는 건 안좋은거 아닌가요? 투기자본이 무엇인지? 그리고 론스타가 얼마나 외환을 억압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다면 하나금융의 외환 인수를 반대할 이유가 없을텐데요.

tonya 2011-12-27 18:01:36
이제와서 배당금 850원이 뭐 어쨌다는거지-
배당금은 론스타 고유 권리이고 2006년도에 1000원이었던걸 감안하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환은행 노조측에서 인수를 반대하기 위해 무조건적인 주장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아이비초이 2011-12-27 14:23:38
명백한 상황을 보고 매매대금이 아니라고 하면 "난 바보아닌데"라고 소리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계약담당을 문책하시고 그만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