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100조 시대, 개별 산업 맞춤형 제도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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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산업 100조 시대, 개별 산업 맞춤형 제도화 시급”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7.11.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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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산업진흥법’ 제정 위한 산학 세미나 개최…제도화 마련 시동
이창의 중기중앙회 콘텐츠산업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 한국이벤트컨벤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이벤트산업진흥법’ 제정 등 콘텐츠 개별산업 맞춤형 제도화 선행을 위한 산학세미나가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 콘텐츠산업위원회는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한국이벤트컨벤션학회와 공동으로 17일 중기중앙회에서 이벤트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산학세미나는 그간 이벤트업계 숙원이었던 ‘이벤트산업진흥법’ 제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법제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이벤트산업에 대한 인식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엄상용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업계 4인(손동명 모츠 대표, 조지연 이벤트그룹필쏘굿 대표, 김수영 네오카오스 이사, 김현수 배럴 팀장)은 이벤트산업의 현황과 비전, 현장 이야기를 발표해 이해도를 높였다.

또 법무법인 (유한)강남의 진재용 변호사와 심재길 에프엠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벤트산업진흥법 추진경과, 의의, 절차 및 주요 내용에 대해 공유하고, 업계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에 이벤트산업계가 일조하고, 우수 인재 채용을 통한 산학협력의 선순환을 도모하기 위한 취업박람회가 진행됐다. 특히 대학생들이 이벤트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진행한 포스터세션은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엄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산학협력을 중심으로 법제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이벤트산업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콘텐츠산업의 외연을 넓히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의 중기중앙회 콘텐츠산업위원회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콘텐츠의 중요성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콘텐츠분야의 기반인 이벤트산업에 대한 법적근거 뿐만 아니라 소관부처도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벤트산업을 비롯한 콘텐츠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 2월 발표한 ‘2016 콘텐츠산업 통계조사(2015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콘텐츠산업 사업체 수는 10만5014개, 종사자는 총 62만1928명에 달한다. 매출액은 100조486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2015년 수출액은 56억6137만 달러, 수입액은 11억8282만 달러로 나타나 44억7855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이처럼 콘텐츠산업의 수요와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평창올림픽과 같은 국제 스포츠대회 등 이벤트산업의 수요와 진흥법 제정은 물론 해외자본 의존, 제작사 부실화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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