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원·부자재 가격’ 걸림돌, ‘품질·기술’은 경쟁력 원천
가격우위 경쟁 등 위험관리 능력 부재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우리나라 섬유산업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시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섬유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섬유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 전년 대비 업황에 대해 67.4%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이유에는 ‘수주 불안정’(33.5%)을 꼽았다. 특히, 방적·가공 업체의 경우 84.3%가 업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다.내년도 업황에 대해서는 응답업체 대부분이 ‘변화없음’(39.4%), ‘악화’(36.2%) 등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는 ‘수주 불안정’(27.4%), ‘인건비 상승’(25.7%)을 꼽았다. ‘수주 불안정’으로 응답한 비율은 매출액 1억 미만(54.2%), 의류·모피제품류(51%), 자체상표생산(50.4%), 수출비중50%미만(49.2%) 지방소재(47.7%) 업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이러한 업황 속에서도 5년뒤 기업의 사업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9.6% 기업이 ‘현행유지’ 할 것이라고 답했다.중국, 일본 대비 경쟁력 조사에는 중국에 비해 ‘품질’, 일본은 ‘제품가격’ 분야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자사 경쟁력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중국의 경우 제품가격경쟁력(94.5점)을 제외한 품질(118.3점), 기술(117.5점), 디자인(112.4점) 분야에서 모두 우위에 있다고 답했고, 일본은 제품가격경쟁력(99.8점), 기술(99.6점), 품질(98.2점), 디자인(97.9점) 분야 모두 열위에 있다고 조사됐다.가격우위 경쟁 등 위험관리 능력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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