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우려 목소리 팽배, 민노당 “정치회동” 제안
[매일일보닷컴] 정치권은 지난 12일 종료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8차 협상결과에 대해 한 목소리로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정치권은 이번 협상결과가 졸속으로 추진된 것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하며, 국민적 합의를 거쳐 차기정부에서 협상할 것을 촉구 중이다.특히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가 팽배함에 불구하고 유력대선 주자들이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 진행 중인 한미FTA에 대한 견해를 밝히라고 촉구해 주목된다.우리당을 탈당한 의원들의 모임인 민생정치준비모임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13일) 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협상에 대해 시한에 쫒기지 말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말했는데 지금까지 밀어붙이기식으로 졸속 추진해왔으면서 이제와서 안할 수도 있다고 입장을 선회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민생정치준비모임은 또 “한미FTA는 우리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중대사안인데,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시장은 어떠한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 유력 대선후보들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FTA협상에 대한 견해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국익을 최우선하는 길은 지금이라도 밀실 졸속협상을 중단하고 국민적 합의를 거쳐 차기정부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