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직장인의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은 올해 연차를 아직 다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잡코리아가 우리나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연차 소진 현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연차를 모두 사용한 직장인은 22.3%에 불과했다.

성별로 △여성이 27.1%로 △남성(19.6%)보다 연차를 모두 소진한 비율이 높았다.

기업 형태별로는 △외국계 기업이 3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공기업·공공기관 31.3% △대기업과 △중견기업 26.4% △중소기업 1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주임이 29.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리 26% △부장 이상 25% △사원 20.7% △과장 19.5%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이 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한 데에는 △상사의 눈치가 3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많은 업무 37.9% △연차를 잘 사용하지 않는 사내 분위기 27.5%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응답자의 61.4%는 ‘미사용 연차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편, 직장인의 올해 평균 연차 개수는 12.5개로 현재까지 평균 7.3개로 나타났고, 이달 현재 연간 총 연차 개수 대비 사용한 개수의 비율인 연차 사용률은 58.4%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잡코리아가 지난 15~20일까지 6일간 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웹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