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V 규격 준수로 국제 인프라 호환…해외 진출 발판 마련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코나아이[052400]는 전국 IC 비씨카드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형 카드인 ‘코나카드’를 출시하고 판매와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공시했다. 그동안 가맹점 자체 상품권이나 선물용 카드는 많았지만 국내에서 국제결제표준(EMV) 규격을 준수하는, 국제 인프라와 호환될 수 있는 IC 선불형 카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코나아이는 이번 코나카드 출시를 통해 그동안 카드 회사에 스마트 카드를 제조·납품하는 기업에서 직접 선불형 카드의 사업자가 됐다.이날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기존 지류 상품권, 선물용 카드, 바코드 기반의 모바일 쿠폰과 상품권 등 선불식 결제 수단의 시장 규모는 교통카드 사용 규모를 제외하면 연간 약 12조원 규모다.코나아이는 코나카드가 전국 IC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지불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코나아이는 기존 모바일 상품권 업체, 간편 결제 사업체, 일반 법인들과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용 IC 선불카드 발행과 판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여기에 코나카드가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EMV 규격을 준수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백승현 코나아이 이사는 “코나카드가 비씨카드 전국 IC카드 가맹점에서 결제 가능한 범용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코나카드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선불형 카드로서 명절과 기념일, 기업 마케팅 등 선물 용도로 활용하기에 좋다. 앞으로 코나카드에 혜택을 더 추가해 사용자에게 만족을 제공하고 사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나카드는 IC 카드 유형의 실물카드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 카드 등 2가지 유형으로 IC 카드 거래, 바코드 거래, QR 코드 거래,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여러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실물 코나카드를 모바일 앱에 등록하면 거래 내역 조회, 할인 혜택 조회, 소득공제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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