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마무리된 이후 산은 민영화를 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민영화의) 로드맵을 확정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산은도 적극 돕겠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각 시기와 관련, "채권단 협의를 거쳐 동의가 이뤄지면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할 것"이라며 "주채권은행 입장에서 매각 주체인 아시아나, 대우건설과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해외 진출 전략과 관련, "정부도 (산은의) 해외진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몇 군데 시장을 보고 있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수신기반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추가 지점 설립, 그룹 내 통합마케팅, 해외 M&A를 통한 영업력 확보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매년 1조원의 수익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영업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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