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네트워크형 지원사업… ‘영업이익 개선효과’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안정적인 원부자재 조달과 중소기업들의 공동구매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원부자재 공동구매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30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원부자재 구매 시 다품종 소량구매와 자금, 신용, 담보 등 구매력 부족으로 높은 구매단가를 부담 중이다. 또 제조원가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하는 하도급 거래실태 등 이중애로에 직면하고 있다.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2015년)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제조원가 중 재료비 1.0%를 절감할 경우, 영업이익 7.0% 향상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공동구매 참가 중소기업의 예상 원가인하율 6.78%를 적용하면 영업이익률 47.5%의 개선효과가 발생하게 된다.중기중앙회는 ‘공동구매 전용보증’을 신설해 중소기업의 구매력 지원과 대금지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활용한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지원할 방침이다.기존 일반신용보증은 중소기업이 보증을 통해 자금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반면 ‘공동구매 전용보증’은 중소기업이 원부자재 구매용도로만 결제 가능하도록 해,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원부자재 구매물량을 취합하고 대금지급이 보증된 자금을 통해 대기업 등 판매기업과 단가협상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공동구매를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판매기업 또한 대금지급이 보장돼 단가인하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중기중앙회는 내달 중 ‘중소기업 원부자재 공동구매 플랫폼 사업’ 전국 설명회를 개최하고, 수요조사 및 의견수렴을 통해 내년 3월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공동구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소속 협동조합의 수요조사 시 참여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진흥부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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