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거액 광고비 지출 업주, 전체 4%에 불과”…“근거 없는 비난·정치적 공격 의심”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배달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하는 ‘배달의 민족’은 배달 앱의 입찰 광고 방식으로 소상공인의 부담이 크다는 소상공인연합회의 비판에 대해 “월 50만원 이상 입찰 광고비용을 쓰는 업주는 전체 광고주 가운데 4%에 불과하다”며 “일부 ‘기업형 업주’를 영세 소상공인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호도하지 말라”고 30일 정면 반박했다.이날 배달의 민족은 ‘소상공인연합회 논평에 대한 배달의 민족의 공식 입장’을 통해 “평균 광고 효율이 30배가 넘는 저비용, 고효율의 광고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연합회가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임의의 수치를 내세우며 비난에 가까운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연합회는 지난 29일 논평을 내고 “배달 앱과 숙박앱 등 모바일 기반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서비스의 베팅식 광고기법 확산으로 소상공인의 피해가 심각하다” 주장한 바 있다.이에 대해 배달의 민족은 “4%에 불과한 소수 사례를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일반화하는 것은 전형적인 ‘침소봉대’”라며 “매달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매출을 올리는 일부 ‘기업형 자영업자’와 대다수 영세 소상공인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소수의 기업형 자영업자를 대다수 영세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 된다”며 “소공인연합회는 과연 누구의 이익을 옹호하고 대변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중소 스타트업에 대해 근거 없는 비난과 정치적인 공격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아울러 “배달의 민족은 지금껏 영세 ‘동네 치킨집’이 대형 프랜차이즈와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배민 아카데미’라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사 노하우를 전하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만들어왔다”며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누구보다 애쓰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배달의 민족은 “건전한 비판에 대해 항상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언제든 합리적인 토론의 장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근거 없는 일방적인 공격 대신 합리적 토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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