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주 후반 시장에 잠재되어 있던 중국 긴축 이슈가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주간 기준 8주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2주 연속 매도세를 기록한 것도 조정의 원인이 됐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로부터 외국인 자금이탈이 아닌 단순한 차익실현 매물로 판단했다.
이번 주 우리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로는 26일에 발표되는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과 28일 미국 GDP 등의 매크로 지표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와 난해 4분기 성장률 등에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계속해서 확인시켜 준다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저번주 조정의 여파가 한동안 남아있겠지만 미국의 추가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되고 국내를 비롯한 이머징증시에 대한 외국인 선호도가 여전해 시장은큰 조정을 받지는 않을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도 “숨 돌릴 틈없이 계속해서 상승한 시장에 피로감을 해소하는 측면에서 이번 조정은 나빠보이지 않으며 풍부한 대기 매수세가 시장의 과도한 가격조정을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주 초반까지 저번주 조정의 여파가 남아있을 수 있으나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지속되는 상황이라 주 후반으로 갈수록 다시 시장이 상승하는 움직임이 보여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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