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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남기춘 서울서부지검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남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 게시판에 "이제는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면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법정스님의 글귀를 인용해 이같은 글을 남겼따. 남 지검장은 최근 한화 임직원들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자 법무부와 청와대에 일각으로부터 '과잉수사'였다는 지적과 함께 교체 압력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8일에는 검찰내부망에 글을 올려 한화 수사는 배임에 해당하는 '기업비리'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비판에 거세게 항변하기도 했다.남 지검장의 후임으로는 송해은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전보될 것으로 알려졌다.수사통으로 통해왔던 남 지검장은 안대희 전 서울고검장이 2006년 대검 중부수장으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현대그룹 뇌물수수사건을 지휘할 때 중수1과장을 맡았다. 남기춘 서울서부지검장 이력.▲서울(사시 25회) ▲서울대 법대 ▲부산지검 마약수사부장 ▲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대구지검 1차장 ▲대검 공판송무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