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증시, 어디로 가나...기술적조정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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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증시, 어디로 가나...기술적조정 대비하라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1.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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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회복 기대감 여전하나 중동발 리스크 변수...IT·금융업종 관심

[매일일보] 설 연휴를 지나고 2월 주식시장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재의 상승 추세를 유지하면서 최근 단기급등으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달 시장의 상승 원인은 2010년의 키워드 유동성이라고 말할수 있다. 하지만 월말로 갈수록 외국인 자금흐름이 이머징마켓에서 선진시장으로 변화하면서 약간의 조정이 있었다.

이번달 역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마켓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존재하지만 1월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같은 정부의 적극적 물가대책 등으로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의 또 다른 악재로 남아있는 유럽 재정위기 역시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정책으로 인해 당분간은 큰 위험요소가 될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3월 이후 유럽 재정위기 주요국들의 국채 만기가 집중적으로 도래하고 2월 중순이후 어닝시즌이 끝난 다음 시장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게 없다는 것이 시장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돌발변수로 나오는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등 잠잠했던 중동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올라 이에 대해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주변국으로 확산되면 유가상승이 촉발 될 수 있고 중동 리스크가 커질 것이란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 시킬 수 있다는 견해다.  

또한 지난해 5월 이후 별다른 조정없이 달려와 2월 주식시장은 바닥을 다지는 기술적 조정이 몇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돼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달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시장전문가들은 IT․금융 업종 등을 추천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2011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IT․금융 업종에 대해서는 조정시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이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역시 IT업종과 금융업종을 추천했다. 그는 “이번 달도 반도체와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융업종 중 특히 증권업종과 은행업종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전문가들은 IT․금융 업종 외에도 기업실적 측면에서 에너지․산업재 업종 등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연구원은 “1분기 이익 모멘텀의 변화를 감안할 때, 시장을 주도할 섹터는 산업재, 에너지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조언했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신규수주 모멘텀과 신조선가 상승 등의 수혜가 예상되는 조선업종과 유가상승으로 정제마진의 개선 등이 기대되는 정유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트레이드 민상일 투자전략팀장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자동차, 중공업 등의 업종이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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