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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4일 아랍에미리트(UAE) 논란과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다며 통합 파트너인 국민의당에게 답할 것을 요구했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저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상의해 바른정당 의원들의 동의서를 받아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다"며 "자유한국당은 국조 찬성을 했고 국민의당도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국정조사는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이상의 요구로 발의된다. 11석의 바른정당은 한국당(116석)과 힘을 모으면 요구서 발의는 가능한 상태다. 단 국정조사 본회의 상정 후에는 과반 이상 출석, 과반 이상 찬성이 있어야 가결되므로 국민의당(39석)의 뜻이 중요하다. 현재 국회 의석은 296석으로 전체 과반은 148석이다.그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방문을 둘러싸고 의혹만 무성할 뿐 팩트(사실)는 하나도 제시가 안 됐다. 무엇이 진실인지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며 "이 문제는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등 4대 정부에 걸쳐 온갖 의혹만 제기된 상태"라고 했다.이어 그는 "지난 2010년 아크부대 파병안이 처음 국회에 왔을 때 저는 경제적 이득을 위해 군대를 파병하는 게 바람직한지, 헌법과 일치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국방위원회에서 이면합의 의혹을 제기했었다"며 "국회 동의를 받아야하는 양국 간 합의가 있었음에도 동의를 받지 않고 이면합의를 맺었다면 이는 헌법 60조1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제가 8년전 제기한 의혹을 포함해 지금 제기되는 모든 의혹들에 대해서 국회가 운영위원회, 국방위,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을 열어 추궁하고 국정조사를 해서 진실을 밝히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