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리비아 원유 생산 중단 소식 연일 급락... 다우 0.88% ↓
상태바
美 증시, 리비아 원유 생산 중단 소식 연일 급락... 다우 0.88% ↓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2.24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미국 증시는 리비아 사태가 내전으로 번질 양상을 보이면서 연일 약세를 나타냈다.23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7.01포인트(0.88%) 하락한 1만2105.7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3포인트(1.21%) 내린 2722.9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04포인트(0.61%) 떨어진 1307.40으로 시장을 마감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리비아의 석유 생산 중단 소식에 유가가 급등하자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고유가로 인해 가계의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특히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 중 100달러를 돌파하자 주가는 낙폭을 확대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글로벌 경제는 고유가를 감당할 수 있는 강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치솟는 유가에 따른 부담을 희석시키지는 못했다.

WTI 가격이 장 중 100달러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와 석유탐사, 은행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내비쳤다. 

또한 HP가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반도체 등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작년 4분기 금융기관의 실적이 양호했다는 정부의 발표로 BoA, 웰스파고 등 은행주는 강보합으로 시장을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