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김건우'역] 처음에 ‘그대에게’를 준비시키다가 중간에 갑자기 ‘골든슬럼버’를 준비하라고 해서 바꿔서 연습을 하고 또 ‘그대에게’를 연습을 하고 그리고 영화에서는 제대로 쓰지를 않더라고요. 결국에는 노래는 다른 곡이 올라가서 나오더라고요.
[김성균 '최금철'역] 제 파트가 원래는 베이스기타였어요. 어렸을 때부터 기타를 만지고 그래서 ‘아 그건 베이스기타 코드 둥둥하면 되겠다’했는데 촬영 얼마 전에 갑자기 키보드를 바뀌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무방비 상태로 가서 현장에서 음악감독님한테 굉장히 우리의 연주음악이 실제로 나오진 않잖아요. 그래서 몸짓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지도받았습니다.
[김대명 '장동규'역 ]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준비를 했는데 두 달 정도 시간을 두고 연습을 했었는데 영화에 나오는 마지막 악기 연주장면들이 슬로우가 걸리는 바람에 '두 달 동안 연습을 어떻게 했었나'하는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언젠가는 꼭 이걸 보여드릴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 실제로도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세 배우에게 영화 속 인물의 입장이였다면 어떻게 행동하였겠는가라는 질문도 이어졌습니다.[강동원 '김건우'역] 만약 김건우였다면 좀 더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저도 타협하지 않고 도망치면서 최대한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했을 것 같아요. 제가 만약 친구의 입장이었다면 건우의 친구들이 한 것처럼 (도왔겠지만) 이 친구들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 같아요. 좀 소극적이였어요.
[김대명 '장동규'역] 제가 건우였다면 엄청 답답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멀리는 못갔을 것 같아요. 저도 역시 금방 잡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럤다면 영화가 5분, 10분 정도의 짧은 영상클립 정도로 끝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일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4일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