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지만, 정체성에 논란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원장은 “참여정부는 끝났고, 노무현 대통령은 떠나고 안계신다”면서 “하지만 권력의 민주화, 국가 균형발전, 화해 협력 정책, 복지정책의 확대 등 노무현 정부가 한 일들이 지금 많은 형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막아내지 못한 것, 토목국가에서 복지국가로 올라서지 못한 것 등은 미흡했거나 실패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는 참여정부가 남긴 부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참여정부의 자산을 승계할 뜻은 없다. 참여정부가 남긴 부채를 인수하겠다”며 “참여정부가 국민에게 남긴 빚을 갚아내기 위한 정당 앞으로 긴 안목으로 매순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사실상 확정된 당대표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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