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워런 버핏이 또 다른 투자처를 찾는다면 어떤 종목이 포함될 수 있을까? 과연 '제 2의 대구텍'이 나올 수 있을까?
21일 이트레이드증권은 워런버핏이 연차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투자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회사들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호남석유화학 ▲고려아연 ▲글로비스 ▲CJ오쇼핑 ▲휴켐스 ▲평화정공 ▲신세계푸드 ▲웅진씽크빅 ▲유니드 ▲무학 ▲리노공업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 14종목을 꼽았다.
워런버핏의 인수기준 가운데 이트레이드증권이 적용한 투자기준은 차입금이 없거나 적으면서 자기자본수익률(ROE)가 높을 것, 과거에 지속적인 이익 창출력을 보여줄 것, 이해할 수 있는 사업일 것, 밸류에이션이 적당할 것 등이다.
이트레이드증권 김봉기 연구원은 "좋은 회사가 언제나 좋은 주식은 아니지만 최근 중동 불안정에 따른 원유가격 상승과 일본 대지진, 원자력 위기 등으로 주가가 하락해 우리가 제시한 회사들은 좋은 회사이면서 좋은 주식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버핏 회장은 이날 오전 대구텍 제2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텍에 대한 1000억원 투자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후 버핏 회장은 오후에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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